안녕하세요.

작년 9월에 이사 오면서 구매했습니다.

아이가 4학년이었고, 이때까지도 상 하나 펴 놓고 짧은 시간 숙제, 문제집 정도 봐주었지요.

초등학생인데 왜 책상을 사주지 않느냐, 입학하기 전부터 책상에 익숙해져야 한다, 안 그럼 나중에 책상에 앉으려고도 하지 않는다... 등

주변의 우려 섞인 말을 많이 들었는데요.

자기 주장 강한 아들은 책상 사지 말라고, 놀 공간도 부족하고, 공부 안 할 거라며... 필요할 때 사달라고 말을 하겠다고 했었습니다.

몇 년을 기다리고, 여름 방학이 지나면서 이사를 가면 2학기에는 자기 방에 책상, 회전의자를 넣어 달라고 말을 하더군요.

입학 전부터 좋은 책상 사고 싶은 마음에 백화점 가구 매장, 인터넷 검색하면서 기능성 책상을 보고 있었습니다.

착한 가격은 아니었지만, 정말 책상 앞에 앉아서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라서 아이가 안 쓰면 저라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튼튼하다고 설명 들었지만, 설치 시 조립이 필요하였고, 보고 또 보다 보니 사무적인 느낌이 들어 약간 주저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직업상 저희는 자주 이사를 다녔고, 앞으로도 이사를 가야 합니다.

시중의 다른 책상 상판은 PB로 되어 있고, 제가 잘 알지 못하지만 아무래도 분리, 조립을 여러 번 하게 된다면 헐거워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고민하다가 몇 년 전 우연히 검색하면서 알게 된 이젤가구가 생각났습니다.

높낮이 조절에 전동기능 추가되고 책상 부속품 사용이 더 편해진 것 같더군요.

책상 다리는 자작나무로 감싸서 다른 제품과 차별되어 보였습니다.

매장에서 직접 보고 구매하고 싶었지만, 홈페이지 설명, 사용 후기 참조하니 굳이 보지 않아도 될 것 같았습니다.

오래된 집으로 이사하여 엘리베이터, 문 등이 작은 편이라 이동이 염려되었지만,

완제품으로 조립이 필요 없고, 책상 높이를 가장 낮게 59cm 으로 하고 옆으로 돌리니 쉽게 이동 가능, 다음 이사도 염려 없게 되었습니다.

기존 책상 패드도 있었는데, 새로 출시되는 패드를 원한다면 기다려줄 수 있는지 확인하시고 보내주셨어요.

친절하게 상담도 해주시고, 사용자 입장에서 생각해주시니 감사했습니다.

의자는 작은 문제가 있어 화물택배로 따로 받았습니다.

배송 담당자분들이 작은 수고도 하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시다가 안 되어 택배 발송해주셨는데, 끝까지 책임감 있는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받아보니 끼우기만 하면 되는 쉬운 것이었는데 말이죠. 신경 써주신 덕분에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려의 말은 우려일 뿐, 아들은 즐겁게 책상에 앉아서 저녁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여전히 밖에서 많이 놀고 들어오지만, 책도 보고 노는 것도 자기 전까지 특별한 일 없으면 책상에 앉아서 뭔가를 하고 있어요.

서 있기도 하고 전동 높낮이 기능을 충분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뛰어 놀고 지칠 때까지 놀던 아이는 산만하지 않아 회전형 의자임에도 불구하고 가만히 앉아 있어요.

고정형으로 하나 더 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구매했는데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책상은 패드가 있어 스크레치에 안전하지만, 무엇보다 코팅이 잘 되어 있어 학용품으로 묻힌 것들을 지우개로 지우거나, 물티슈로 닦아내면 금방 깨끗해져 관리가 쉽습니다.

엄마, 내 책상 진짜 마음에 들어... 방에서 나오면서 한 번씩 이렇게 말하며 웃습니다.

제 아들은 그냥 주어진 것보다 필요할 때 채워 줘야 만족감이 큰 것 같습니다.

켜켜이 쌓여 있는 자작나무결을 볼 때마다 기분 좋고, 아이가 잘 사용하고 있으니 흐뭇합니다.

좋은 제품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