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Desk 101을 구매한 강원도 철원사람입니다.

 

워낙 고가(제 입장에선 그래요, 사실 자작나무 원목임을 감안하면 그렇지 않을수도)라 세트구입은 엄두도 못내고 책상만 구입했어요.

의자는 꼭 구입하고 싶었는데, 어쩔수 없이 다른 브랜드의 좀 저렴한 것을 골랐고요 ㅠㅠ

 

아이가 내년에 학교를 들어가기에 책상과 의자를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고자 둘러보던 차에 각도조절책상을 알게 되었고

브랜드 있는 제품(아참, 이젤도 이젠 좀 소문났죠)보다는 편이사항이 많진 않지만

복잡하지 않은 깔끔한 디자인과 친환경 자작나무로 제작된 이젤을 알고서 구매하게 되었죠.

 

제가 구입할 당시가 유아교육전에도 나오고 홈페이지도 겨우 시작할 때라 이젤이 많이 안알려졌을 때 인지라 다소 의구심도 있었어요.

더구나, 입금후에도 강원도라는 이유로 배송이 계속 지연되어 참으로 심란했었죠, 아이는 책상 온다고 좋아라 하는데, 아이한테도 뭐라 변명하기도 힘들었고...

 

드뎌, 오랜 기다림 끝에 이젤이 왔어요, 배송기사님이 조립해 주시는데 금방 완성되더군요.

어릴적 책을 많이 접하지 못한 부모로서 아이에게는 책과 자연으로부터 많은 지혜와 감성을 주고파 하던 터라

한 3년쯤 전에 구입한 킹벤자민(벤자민이 더 컸더라면 좋으련만 좀만 더 커도 가격은 천정부지인지라...) 한그루를 거실에 놓고 이젤책상을 그 옆에 놓았죠.

책상을 사기전엔 늘 바닥에서 그림 그리고, 책 읽느라 매번 자세를 바꿔가며 집중하질 못하던 아이가 책상에 앉아 꼼짝도 않고 책을 보고 그림을 그리는 걸 보면

내 수준엔 비싸지만 사길 너무나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전 하얀색이 좀 관리하기에 부담스럽지 않을까도 생각했는데 낙서가 잘 지워지고 도장이 특수해서 그런지 기스도 잘 안나는거 같아서

하얀색으로 구입하길 잘한 것 같아요. 순수한 아이들에겐 하얀색이 어울려요, 이쁘기도 하고

 

전반적으로 이젤책상 너무나 좋구요, 자작나무의 나무결과 하얀색의 조화하며 견고한 마무리하며,

근데 한가지만 부탁드리자면 책이나 연필을 받치도록 되어있는 쇠부분(명칭을 잘몰라서)말인데요,

나사로 고정되어 있어 올리고 내릴때 페인트 도장이 벗겨지니 수정 보완이 필요할 거 같아요.

그리고, 우리집 바닥이 좀 이상한지 책상이 아주 약간 기우뚱거리더라고요, 물론, 미끄럼방지패드 붙여서 맞춰놨죠.

책상다리에 높이조절하는 것도 있으면 좋을거 같고요(아니면, 이젤에 어울리는 받침용패드라던지)

 

그럼, 앞으로도 좋은  제품 많이 파시고 둘째 책상도 고려해볼께요.

 

이상, 이젤책상을 너무나 잘쓰고 있는 철원 사람이었습니다.